아로마테라피, 일상의 작은 위로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세요

아로마테라피가 유행한 지 오래되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나요? 오일 뿐아니라 캔들도 많이 활용하는데요. 아로마테라피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로마 오일에 평생 관심이 없다가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문우의 글에서 천연 오일 만드는 법을 읽었는데요. 유뷰트 영상을 보고 만들었다고 해서 저도 따라 해봤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여러 번 만들어 사용했어요. 만든 천연 오일 하나면 화장품이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원료의 오일을 사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레시피에는 라벤더 오일이 있었는데 코코넛 오일 향만으로도 충분해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요즘은 귀찮아서 만들지 않지만 한때 천연 오일의 향과 촉촉함을 즐겼습니다.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톡톡히 느낀 건, 서울숲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때였어요. 튤립으로 가득한 서울숲에서 숲해설가분께 설명을 듣고 잠시 분수대 앞에 앉아 물멍을 했습니다. 이때 직접 만든 아로마 오일을 조금씩 나눠 줬는데요. 서울숲 분수대 앞에 앉아 향긋한 라벤더와 숲의 자연 향이 어우러지던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온몸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분수대의 물소리에 집중하며 온전히 향을 느꼈는데요. 오일향이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천연 오일을 직접 만들어 보며 아로마 향의 매력을 느꼈다면, 숲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그 매력을 자연과 함께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습기에 에센셜 오일을 넣어 아로마테라피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을 샀습니다. 생각한 만큼 향이 퍼지지는 않더군요. 가지고 있던 유기농 냉압착 오일에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을 조금 뿌려 작은 병에 담았습니다. 손목에 몇 방울 떨어뜨려 향을 느껴봅니다. 유칼립투스 오일의 청량한 향은 호흡기를 깨끗하게 하고 명상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만든 오일을 아침, 저녁으로 문지르며 신체 감각에 집중합니다.

저는 라벤더, 유칼립투스처럼 자연의 향을 담은 오일을 좋아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향은 무엇인가요? 그 향이 주는 위로 혹은 떠오르는 소중한 추억이 있다면 나눠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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