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집사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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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서막’
누군가가 나의 어떤 부분을 좋아해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렇지만 그 ‘좋음’의 표현방식이 당사자의 거부감을 일으켜선 안 된다. 이지는 나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좋아했다. 살짝 깨물어 좋음을 표현해줬지만, 나는 약간의 소름과 고통을 느꼈다. 특히 잠들었을 때 발가락을 자주 깨물어준 덕에 제대로 잠을 자기 힘들었다. ‘아! 나 아파.’ 말도 걸어봤지만 소용없었다. 해결책이 필요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회원님께 도움을 구했다. 회원님의 답은 명쾌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손, 발을 깨물면, 똑같이 물어서 이 행동은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 아주 합리적인(?) 생각이었다. 나를 물면 안 되는 강한 존재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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