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두뺨 Nov 21. 2020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

어제의 나로부터 멀어지기 Part 3. 명상

여러분은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제 사주팔자에는 물(水)이 대운이래요. 그래서 그런가, 물을 엄청 좋아해요. 목욕도 좋아하고, 사우나도 좋아하고, 수영도 좋아하고, 스쿠버 다이빙도 좋아하죠. 물에서 노는 것 자체를 좋아해요. 그중에 으뜸은 운동하고 나서 하는 샤워예요.


동네 휘트니트 센터에서 몇 년간 운동을 할 때 샤워로 뽕을 뽑았어요. 그 후에는 요가원에서 뽕을 뽑고 있죠. 긴장된 근육을 따뜻한 물로 마사지해주면, 피로가 금방 달아나요. 송골송골 맺혀있던 땀방울들이 씻겨 내려가면서 안겨주는 쾌감도 크죠. 샴푸로 버블버블 머리를 감으면, 눈이 사르르 감겨요. 이런 때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이런저런 혼잣말도 한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샤워를 특별히 더욱 좋아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어요. 몇 해 전부터 엄마의 수면장애로 대학생 때도 지키지 않았던 통금시간을 지키게 되었거든요. 짧은 시간에 운동도 하고 샤워까지 하려면 때로는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도 생겨요. 그럴 때마다 늘 고민하지 않고 샤워를 했어요. 그래서 때때로 운동이나 수련은 안 하고 씻고만 나오기도 했고요.


명상으로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찾아보는 연습도 하거든요. 과연 나는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가라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하고 스스로의 일상을 관찰하며 답해야 한답니다. 촛불 켜기, 향 피우기, 창문 열기, 손 씻기 등등 생각보다 많을걸요? 여러분도 '지금 당장 해 볼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실천해보세요. 정말 마법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이 싹 사라져 버릴 거예요.

이전 18화 나를 마주하는 연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