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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뺨 Nov 29. 2020

숙면의 기쁨

어제의 나로부터 멀어지기 Part 3. 명상

  '어우~ 잘 잤다! 응? 내가 잘 잤다고 한 거야, 지금? 이게 얼마만이지?'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다시 눈을 감아 잠시 잠에 들었다가 이내 정신 차리고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다가 이 한마디에 놀라요.


  "어우~ 잘 잤다!"


  혼잣말로 나지막이 말한 건데 스스로 놀라요. 내가 지금 잘 잤다고 말했나? 이게 얼마 만에 잘 잤다고 말한 거지? 그리고 얼마 만에 잘 잤다고 느낀 거지?


  어제 요가 수련을 열심히 해서 온몸의 근육통이 선명해요. 등 뒤를 꽉 조이느라 힘썼거든요. 두 다리에 힘을 주느라 엉덩이가 얼얼해요. 몸의 통증은 늘 느끼고 살았지만,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잘 잤다고 느낀 건... 글쎄요?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 말고는 늘 자고 나서도 피곤했어요. 만성피로인 건지 원... 그러다 오늘 아침의 이 기분이 신기해서 재빨리 그림으로 쓱싹 남겨보았어요. 그리고는 소원해보아요. 앞으로도 이런 기분을 매일 느낄 수 있기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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