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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무하 Apr 25. 2024

글감이 벌써 다 떨어져 가고 있다

글을 쓰는 이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다.

평생 묻어 놓은 말들을 끊임없이 글로 쏟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오래 묵혀두어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 듯하다.


조지 오웰은 자신이 글 쓰는 이유를 4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자신의 똑똑함을 세상에 내보이기 위해서...

(나에게는 해당 없다)

둘째

세상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아름다움에 대한 서술)

셋째

세상 보이는 것들에 대한 사실적 기술(후세를 위한 보존)

넷째

세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욕망


공감 가는 이유들이기는 하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나의 일상에 대하여 써 보려다 즉시 맘을 바꾸었다.

이 세상 누가 나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한단 말인가?


브런치에는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이 올라온다.

평생 학생들만 가르쳐온 나는

실용적인 정보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래도 뭔가 써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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