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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무하 Apr 21. 2024

나의 첫 브런치북 제목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그 중간 어디쯤에서>

나의 첫 브런치북 제목은

< 상상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서>이다.


흔하게 쓰이는 말이다.


우리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

그 두 가지를 자신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하여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당히 배합한다.


각자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

그곳을 살아가는 듯하다.


제목을 그렇게 정한 또 다른 이유는

뜬구름 잡는 글이나, 허상과 허구의 글이 써졌을 때,

'상상에 더 가까운 글'이라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다.

(다 계획이 있었다)


사실 내가 진짜 원한 제목은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그 중간 어디쯤에서>였다.

('만족한 돼지와 불만족한 소크라테스'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어찌 되었든 이것이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적합한 문장이라 생각한다.





공리주의

쾌락의 양을 중요시하던 벤담의 공리주의와

'질적 공리주의'라 부르던 밀의 공리주의로 구분된다.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밀의 '자유론'에서 나온 말이다.

인간은 물질적인 만족(풍요로움)보다

정신적인 만족(풍요로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만족을 추구하고 사는 것은

너무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난 이제 '돼지' 쪽으로 좀 더 가까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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