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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냥꾼의섬 Oct 21. 2023

열일곱 번째 날

가난해도 좋을 만큼 하고 싶은 일, 프라하

이십 대의 중반부터 어느 매거진의 에디터로 일하며 기자, 작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지금도 사진 '작가'로 불리며 이제는 '가이드'로도 불리기도 한다. 오늘 우연히 이런 글을 봤다.


 "가난해도 좋을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생각해보면, 최근 7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7년 동안 나는, 주로 잘하는 일을 한 것이지 좋아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보다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했다. 그렇게 7년의 시간을 보낸 듯하다.



시간을 돈으로 바꾸었고

돈이 된 시간은 우리를 지금까지 버티게 해주었다

지금까지.



이제 시간을 돈으로 바꿀 이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도전을 생각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제야 그렇게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겨우


한숨을 돌린다

2023년의 11월이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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