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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미 Oct 17. 2021

J의 꿈

꿈 꾸는 건 자유니까.

J는 너와 하고 싶은 놀이도 게임도 많아. 너는 자라면서 아빠와 놀아주느라 꽤나 피곤한 유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여. 그로 인해 둘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네가 아빠를 누구보다 좋아하게 된다면 나는 더 바랄 게 없겠지만 말이야.


J는 사실 지금도 나와 하고 싶은 게 많거든. 크루즈 여행(나는 뱃멀미가 있어), 미국 로드 트랩(가끔 차멀미도 한다), 캠핑(나는 화장실이 불편한 걸 잘 견디지 못해), 2인용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게임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이게 가장 난감하다) 등등.


나는 이 모든 걸 너에게 양보하고 싶어. 어때? 듣기만 해도 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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