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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의 서랍 Jul 26. 2023

싸우지 않고 웃으며 응수하는 법

행복한 부자의 태도 배우기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배우 신소율은 개를 때린다는 선배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 만나면 그러시면 안 된다고 말해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그 역시도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런 신소율에게 오은영 박사는 그런 메시지는 유머를 섞어서 솔직하게 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라며, "선배님, 그러면 다음 생에 개로 태어난데요. 전 선배님 개로 태어나는 거 싫은데.." 하며 웃으며 응수해 주라고 곤란한 상황에서 솔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맞서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개 괴롭히면 다음생에 개로 태어난데요. 


누구나 살면서 할 말을 못 해서 억울하거나 괴로운 적이 왜 없겠는가.


그럴 때는 유머와 위트를 넣어 응수해 주라는 것이 오은영 박사의 팁이다.



방송을 보며 저런 대처법도 있구나 감탄했고, 나는 저런 상황에서 저런 말을 떠올릴 수 있을까, 웃으며 대처할 수 있을까라고 그 상황에 나를 대입해보기도 했다.



역시나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았다.



특히나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라면 얼마나 더 대처하기 힘들고 난처할까, 유머러스한 반박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적절한 말을 순발력 있게 생각해 내고 웃으며 말할 수 있을까, 역시나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리고 실생활을 하며 비슷한 상황에 웃음을 더해보려고 노력했다. 유머가 주는 부드러움을 대화에 끼어넣어보려 노력했다. 어쩌면 별것 아니고 사소한 것들이었지만, 얼굴을 붉히며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웃으며 이야기하니 받아들이는 상대방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할 말도 편안하게 하니 불편한 상황이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비꼬아서 하는 말임을 상대도 모를 리가 없다. 그러나 아무런 응수도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부들부들 떨며 다음번에 만나면 어떻게 얘기를 해줘야 할지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필요 없다. 사이가 나쁜 사람과 억지로 잘 지낼 필요도 없다. 의견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하고, 가장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억지로 맞춰주고 웃어줄 필요 없이 웃으며 응수해 줘라.


틀렸다고 말하고 싶어도 다르다고 생각해 보자.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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