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프로젝트
얼마 전 특강이 있어
경기도 광주 끝자락에 놓인
작은 마을에 다녀왔다
2차선 도로 양 옆으로
낮은 건물들이 즐비한
옛 동네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초행길이라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두시간이나 미리 도착해
근처 카페를 찾았다
“어서 오세요!!!”
이른 아침의 텐션으로
믿기 힘들 정도로
주인장의 목소리는
밝고 우렁찼다
잠시 후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오빠는 뭐 마실거야? 언니는?
새로 들어온 거 있어
그거 마셔봐”
조용하던 카페가
금세 복작거렸다
“딸기요거트 나왔습니다!!!”
시끌벅적한 수다 사이로
다시 한 번 주인장의
밝고 우렁찬 목소리가 퍼졌다
파란색 간판이 달린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장이 있는
퇴촌의 작은 공간
그곳은 그냥 카페가 아니었다
마을의 사랑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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