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주말
이번 주말은 율무와 가족이 되고 맞이하는 5번째 주말이다. 되게 오래 된 것 같은데 또 이렇게 보면 한 달 조금 지났다. 율무는 그 사이 많이 컸다. 5차 예방 접종도 맞았고, 첫 미용도 앞두고 있고, 중성화 수술도 예약해두었다.
그리고 다다음주 주말에는 율무와 바닷가로 여름 휴가를 떠나려고 한다. 아빠도 엄마도 제법 율무를 챙기기 시작하셨다. 외식할 때도 강아지를 데려가도 되는지 물어볼까? 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둘렀다.
낯설었던 강아지 냄새가 꼬순내로 인식 되고 바뀌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새벽에 율무와 함께 자기 시작했는데 일어서서 나가려는 행동을 하면 바로 침대에서 내려준다. 그럼 배변 패드로 가서 쉬야나 응가를 한다. 기특한 율무..
그렇게 하루 이틀, 자다보니 이제 옆에 율무가 없으면 내가 못 자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따끈한 온기가 너무 좋고, 율무가 핥아 주는 촉감이 좋고, 꼬순내도 좋고, 다 좋다. 율무를 데려오고 나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신기하다. 나를 위해서 돈을 쓸 줄만 알았던 나는 이제 율무 장난감, 율무 옷, 율무 용품만 보기 시작했다.
율무는 집에 왔을 때는 1.1kg 정도였는데 저번 주 금요일에 접종 맞으며 재보니 2.2kg이 나온다.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서 언니랑 오래 오래 살자 !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