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라 벤> 투견이지만 괜찮아!
풍산개 혈통의 새끼를 가진 벤(주인공 벤의 어미 개)은 교통사고로 주인을 잃고 떠돌이 개가 됩니다. 굶주림과 다른 개들의 공격 등으로 지친 벤은 견생(犬生) 말미에 꼭지란 소녀를 만나 그 곁에서 새끼를 낳고 죽습니다. 개를 싫어하는 아버지는 집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달갑지 않아 바로 내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일찍 잃은 꼭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강아지가 불쌍할 수밖에 없죠. 어미 이름을 따 벤이라 이름 짓고, 정성껏 키웁니다.
미숙한 벤은 사고뭉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잘한 말썽을 일으키던 벤은 쥐를 쫓다가 집을 불태우는 사건을 내고, 아버지마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합니다. 입원비를 마련코자 신문 구인란을 펼친 수철(꼭지의 오빠)은 때마침 투견대회 안내문을 보게 되고요... 거기서부터 여러 개와 늑대, 곰 등과 싸우는 투견 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