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블랙잭> 의사로 산다는 것
사이토는 일본 최고의 명문 에이로쿠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의사고시에 합격한 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입니다. 명석한 두뇌는 물론, 친구가 3시간 잘 때 2시간만 눈 붙이는 오기, 어려운 수술 실습도 마다하지 않는 근성까지 갖춘 인물입니다. 하지만 4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을 보충하기 위해 개인병원의 야간 당직 아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인턴의 삶은 고달픕니다.
사이토는 아르바이트는 아르바이트대로 하며 대학병원에서 외과, 내과, 소아과, 신생아실, 암 병동, 정신과 등을 돌며 인턴 연수를 받습니다. 많은 환자와 새로운 만남, 치료, 죽음의 과정을 겪는 것은 물론 ▲치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병원 ▲출세를 위한 의사들의 행태 ▲연명치료의 허와 실 ▲항암제 사용과 의료보험 ▲정신과 환자를 대하는 차별적 시선 등을 마주하며 1년 8개월의 시간을 보냅니다. 2년 연수 과정을 4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이 만화책 13권이 마무리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