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 직업인으로서의 만화가, 꿈과 현실
만화가였다 일찍 죽은 삼촌을 둔 마시로 모리타카. 그는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이렇다 할 장래 꿈이 없는 14살 소년입니다. 좋아하는 동급생 아즈키 미호에게 말도 못 건네는 소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시험을 앞둔 어느 날, 그녀를 그린 노트를 학교에 두고 온 걸 전교 1등 타카기 아키토가 보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되는 게 꿈인 아키토는 글재주는 대단하지만 그림 솜씨는 없었지요. 함께 만화가가 되자고 모리타카에게 제안합니다.
아키토는 모리타카를 미호의 집으로 데려가 “만화가가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합니다. 아키토와 미호의 대화를 통해 미호가 성우를 꿈꾸고 있단 걸 알게 된 모리타카, 그녀에게 “내가 그림을 그리고 아키토가 스토리를 맡을 거야” 이야기하며, 자신이 그린 만화가 애니메이션이 되면 여주인공역을 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꿈이 이뤄지면 결혼하자는 프로포즈까지 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프로포즈를 수락한 미호! 하지만 둘은 ‘모리타카 연재만화가 애니매니션 제작으로 이어지고, 여주인공 성우를 미호가 맡게 되는’ 꿈을 이룰 때까지 만나지 않고 메일로 격려만 하기로 약속합니다.
이제 필명 ‘아시로기’란 이름으로 콤비를 이룬 모리카타와 아키토. 이들의 10년에 걸친 도전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