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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일 Sep 24. 2024

미련에게

저물어가는 하늘에

마음을 흘려보내면

보송보송하게 뭉개져

머무르다 흩어지고

노을이 묻은 구름 빛은

이상하게 구슬퍼

떠나간 이에게 못다 한 말들

둥둥거리는 구름에게 묻으려다

심상치 않게 털어지지가 않아

다시 한번 그려본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했으나

삼키지 못할 바에

다시금

못내 마음 한켠을 내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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