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빛나는 발명품 한글입니다.

by 복쓰

[그림책: 한글, 빛나는 발명품]

1T 8칸 단어 꺼내기

2T 8칸 띠빙고

3T 빛나는 말하기

4T 숫자 배움 정리


"한글은 왜 빛나는 발명품일까요?"


해마다 한글날을 맞이합니다.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합니다. 막상 한글에 대해 떠올려보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기 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 있습니다. 말과 글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가 한글의 주인이라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무엇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은 내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글에 대해 나의 말로 해석해서 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말과 글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일 만나는 너와 나 사이에, 특히 나 스스로에게 어떤 자유를 주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 자유를 어떻게 누리고 있나요? 무심코 주고받는 말 중에 줄임말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줄임말에 어른들은 몇 번이나 되물어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니까요. 줄임말뿐만 아니라, 비속어 사용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빛나는 발명품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발명품을 빛나게 해 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중한 한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한글, 빛나는 발명품> 그림책을 펼쳤어요. 그림책 속에서 한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세종대왕은 어떤 마음으로 한글을 만들었을까요? 한글이 전 세계 글에서 우수하게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자를 몰라, 역병에 미리 대처하지도 못하고, 억울한 일을 겪어도 말하지 못하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글에서 느껴집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 글은 그 힘이 셉니다. 한글을 "아침 글"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나 배우기 쉬운지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다 익힐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한글을 사용할 백성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느껴집니다. 세종대왕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한글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어떤 일을 겪었을지 그 시간들에 대해 떠올려봅니다. 4T 생각 수업 디자인으로 한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1T 8칸 단어 꺼내기 활동을 시작해요. <한글, 빛나는 발명품> 그림책을 함께 읽었어요. 훈민정음이었던 이름이 한글 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마음이 먹먹해지고, 힘들었겠다는 공감의 생각 파도가 퍼집니다. ‘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훈민정음은, 고종 때 ‘국어, 국문’이라고 불립니다. 일제강점기 때 국어학자 주시경이 ‘크다’, ‘바르다’, ‘하나’를 뜻하는 우리말 ‘한’을 붙여 한글이라 이름 붙여집니다. 이름이 바뀌는 세월 속에 한글의 역사가 담겨있고, 조상들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우리 역사 속 사람들의 생활에 담긴 한글을 살펴보면서, 그때 사람들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역사 속 사람들의 마음에 연결된 아이들은 자신의 기억에 남은 단어를 8개 골라 배움 공책에 기록해요. 아이들 각자 적은 단어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많이 나오거나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 8개를 골라 칠판에 적습니다.


세종대왕, 훈민정음, 아침 글, 독립신문, 국어 사용(일본어), 주시경, 한글, 국숫집 온


"세종대왕은 한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을까요?"

"처음에 훈민정음을 만들었을 때, 어떤 글자였나요?"

"한글이 아침 글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요?"

"독립신문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일제 강점기 때, 이름도 일본 이름을 썼다고 하던데 그때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주시경 선생님은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한글이 말을 한다면,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요?"

"가게 간판에 영어가 많은 것은 왜 그럴까요?"


아이들이 꺼낸 단어에는 생각과 질문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단어를 통해서 아이들은 생각과 대화의 한가운데로 들어섭니다. 한글이 역사를 따라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해보면서, 한글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친구 같습니다. 한글은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글과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나요? 한글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그 마음을 생각해보았고, 한글이 있어 좋았던 점, 한글이 힘들어하는 점, 한글에게 필요한 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2T 8칸 띠빙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A4 종이 한 장을 세로로 길게 반으로 접고, 그것을 잘라서 짝과 나눠가집니다. 8칸 띠빙고 종이를 만들기 위해, 종이를 긴 쪽을 기준으로 반으로 접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반으로 접고, 한번 더 반으로 접습니다. 접은 종이를 펼치면, 모두 8칸이 나옵니다. 1T에서 칠판에 적힌 8개의 단어를 각자 8칸 띠빙고 종이에 옮겨 적습니다. 1칸에 1개의 단어를 적습니다. 띠빙고 활동은 빙고 종이의 양쪽의 단어가 불리었을 때, 손으로 찢어냅니다. 8칸 종이를 모두 찢어서, 손에서 남은 종이가 없을 때 "빙고"라고 외치는 활동입니다.


선생님이 먼저 시작해봅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을 불렀죠? 무엇일까요?"

"훈민정음이요."

"네, 훈민정음이 8칸 띠빙고 종이의 제일 양쪽 끝에 있는 친구들은 찢어주세요.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이 이 단어를 설명해볼까요?"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다 배웠다고 해서, 한글을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 글이요."


이렇게 한글에 대해 설명을 함께 나누며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 무엇에 대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공부는 말을 하면서 그 힘이 더 세집니다. 말로 설명하는 과정은 내가 그 공부의 주인이 되도록 해줍니다. 8칸 띠빙고 활동에서 1등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담긴 빛나는 발명품, 한글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 기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아이들과 8칸 띠빙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남은 단어도 잘 찢어서 8장을 만듭니다.


3T 빛나는 말하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2T에서 사용한 8장 종이를 모두 칠판 앞에 놓인 바구니에 담습니다. 모둠 자리로 만들고, 활동 전 약속을 이야기합니다.


"빛나는 말하기 활동을 할 때,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이 있을까요?"

"칠판 앞에 있는 친구들의 종이가 담긴 바구니에 갈 때, 안전하게, 빠르게, 조용히 갑니다."

"네, 뛰어가거나 친구와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요."

"종이에 적힌 단어를 말하지 않고,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을 모둠 친구들에게 해주고, 친구들이 맞추면 우리 모둠의 점수가 됩니다. 설명하기 어려우면, 다른 종이를 가져와도 됩니다."


빛나는 말하기 활동은 평소 개념을 알고, 확인하는 수업을 할 때 구성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학생 중심 수업을 구성할 때, 모두의 참여, 학생 중심의 활동으로 디자인합니다. 모두 참여하면서도, 배움 단어에 대해 각자 이해한 내용으로 설명하면서 스스로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지요. 모둠 활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친구들 간에 지켜야 할 약속도 활동 전에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함께 협력해서 서로 공부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이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2T 8칸 띠빙고에서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이 설명했던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자신이 이해한 대로 그 단어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은 그 배움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때, 그 배움은 든든하고, 다음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시간입니다. 빛나는 말하기 활동이 제한 시간이 되어 마무리되며, 모둠별로 몇 개의 단어를 설명했는지를 모은 카드를 세어 확인합니다.

물론 추가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단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나요?"

"주시경이요."

"왜 그 단어가 어렵게 느껴졌나요? 혹시 주시경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친구가 있나요?"


이렇게 아이들과 빛나는 말하기 활동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하면서, 자신의 배움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를 때, 다시 한번 살펴보기도 하고, 다시 되묻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배움의 책임을 다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4T 숫자 배움 정리를 해요. 오늘 그림책 생각 대화로 한글에 대해서 배우면서 떠오른 숫자와 그 이유를 나누면서 배움을 정리합니다.


역사 속에서 살았고,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는 한글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오늘 배움으로 숫자 1이 떠오릅니다. 많은 학자들이 한글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자 가운데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고 말합니다. 한글이 세계 최고의 빛나는 발명품 1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배움으로 숫자 8이 생각났습니다. 띠빙고를 하면서 한글에 대해 8개를 말로 설명해보았는데, 8개 말고도 더 많이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한글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누군가는 한글로 적힌 편지를 보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을 것 같아요. 또 누군가는 한글을 만들고, 널리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웃기도 하고, 무서운 일도 있었겠지요. 우리는 한글과 관련된 사람들의 마음이 떠올려보았어요.


매일 사용하고 있는 한글! 그 한글의 진짜 주인이 되는 것은 한글에 담긴 마음을 떠올려볼 때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글의 진짜 주인으로 어떻게 한글을 사용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요.


고맙고, 감사한 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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