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는 심심함의 우물에서
심심함이 그림의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한 가지 더 두드러지는 성격이 있다.
그것은 잉여력이다.
심심함은 심 심한 거고, 잉여력은 게으름과 관련이 있다.
어디에서 들은 건지, 내가 통화하다가 나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검색하면 잉여력이 나온다.
나는 심심할 때 그림을 그리거나 그리다가 지치면 보통 그냥 편히 쉰다.
가끔 미술관이나 영화관을 갈 뿐 , 그럴 때는 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나의 힘이 소진되어서 주변을 바라만 볼 때...
창의성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보여주면서 친한 언니가 나에게 어울리는 구절이라면서 문자를 보내왔다.
"바쁜 사람들은 대게 창의적이지 못하다. 셰익스피어를 자신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도 글을 쓰지 않을 때는 게으름을 피웠다."
는 것이다.
나는 바로..."그래 이거야! 이게 바로 잉여력이야!"
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여행도 많이 가고 볼 것들도 많고, 정말로 숨쉬기만 하거나 잠을 자는 잉여의 시간이 적다.
가끔은 잉여가 되어서 너무너무 심심해져서 바닥을 치고 다시 아이디어 올라오는 경험도 필요한 것 같다.
나를 비우는 일... 다시 채울 수 있도록... 일러스트나 그림책이나 만화.. 등 창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