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고. 다시 만나는.
함께 살던 반려견이 먼저 하늘나라로 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반려'견' 일지라도 인생은 한 번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떠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상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마치 새로운 받은 선물의 의미를 알게 되는 기분이다.
강아지가 뿜는 나이가 든 입김을 보며, 산에 갔을 때 산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집을 지키는 용맹함.. 그리고 뽀뽀할 때 고개를 돌리고, 사료를 먹을 때
'후 엠 아이'라는 단어가 들릴 만큼 사료를 맛없게 먹는 일.
지금은 그저 다 가슴이 아픈데.. 적어도 요새 들어 깨닫게 되는 것은
생은 한번뿐이라는 사실이다.
앞서 간 자취나 나보다 금방 늙어서 내가 알지 못하는 근육통을 알고 있고
나보다 먼저 산 눈빛을 하고 동생을 보듯 볼 때면 괜스레 개로 태어나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건강하고 귀여운 몸이 떠나고 추억을 할 때면 과거의 틈새마다 잘해주지 못해서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인생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사람이 죽으면 반려견이 하늘에게서 마중나온 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꼭 미래에 그 이후가 아닌, 우리가 나이를 먹고 근육통이나 불면이나 치매를 알아갈 때 강아지가
홀로 늙어가며 외로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하늘 나라가 아닌 현실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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