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대화.
담소.
플레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 요리사들은 플레이트를 위해서 미술관에도 많이가서 색 조합등을 참고하기도 해요."
요리사가 말했다.
"그럼, 앤디워홀을 보고 그와 닮은 요리를 해달라고 하면 그것도 가능 한가요?"
내가 말했다.
"그럼요, 손님.가능한 주문이에요.실제로 외국 어디에서 그렇게 할 거에요."
요리사가 말했다.
그림의 이미지가 요리의 맛으로 연결되는 지점에서 요리사의 견해가 들어가는 부분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앤디워홀의 맛'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맛을 정의 할 수 없는 향신료 라던가 플레이트 속 색감의 조화까지
요리사만이 가지는 비밀스러운 요리의 정수가 맛으로 혹은 의외적인 부분의 맛으로 나타나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진부한 요리가 아닌 어딘가 에너지가 있고 실험적인 해석의 느낌이 들었다.
맛속에 또다른 맛이 들어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숨바꼭질 같이....
"...흥미롭네요."
라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나서 음식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