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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raicon Mar 10. 2017

[#3] 9℃, 맑고 미세먼지 X 트렌치코트

옷의 체온 - 낭만의 아이콘

역시 봄이 옷 입기 좋다!



일기예보를 보니 날도 맑고, 

기온도 적당하다.




이너를 대충 입어도 그럴 듯 한 트렌치코트를 걸쳤다.

가을이 아니어도,

봄에도 트렌치코트는 좋은 선택이다.


오늘은 너로 정했어. 트렌치야.


바람과 미세먼지로부터 나를 친절히 보호해 줄 것 같아 든든하다.

트렌치코트의 든든함은 실제 그 역사에서 비롯한다.


트렌치trench는 참호라는 뜻이다.

참호란, 야전에서 적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 설비.

그 참호에서 영국군과 연합군이 입었던 옷이 바로 트렌치코트다.


겨울의 혹독한 날씨 속 참호 안에서,

궂은 날씨로부터 군인들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옷인 것이다.

영국의 클래식함이 물씬 묻어나는

트렌치코트의 대명사 버버리는... 실제 사람 이름이다!


토머스 버버리Thomas Burberry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육군성의 승인을 받아

레인 코트로 이 트렌치코트를 개발한다.

그로부터 유래해 흔히 트렌치코트를 버버리 코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트렌치코트는 개버딘gabardine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통기성, 내구성, 방수성 기능이

뛰어난 소재라고 하니


오늘 미세먼지도 문제없이 거뜬히 막아줄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들이 멋들어지게 입은

트렌치코트를 상상하면 분위기는 한없이 그윽해진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 속 트렌치코트를 떠올리자면

영화 '베를린'에서의 한석규 씨가 입은 트렌치코트.


오늘은 분위기 좀 잡아볼까?


영화 속 멋들어짐 상상하며, 

거리 속 트렌치 행렬에 함께해본다.





일러스트 : 베라이콘

글: 옷 읽는 남자 https://brunch.co.kr/@huk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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