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by 풍경달다

그때

내가 떠나보낸 것은 무엇이었을까

끝나버린 인연

되돌아갈 수 없는 계절

이루지 못한 마음

담아두기만 했던 욕심

무뎌지는 질문과 대답


한때는 나를 웃고 울게 만들었을 것이며, 아프게 했을 것이며, 살게도 했을 것들을 떠나보내며 나는 손흔들고 잘 가라고,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던가


어쩌면 나를 떠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야속함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보낸 것들이 많았을 것이며, 혹은 한참을 지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더이상 내곁에 없음을 알게 된 것들이 더 많을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나를 웃고 울게 만들고, 아프게 하고, 살게 것들을 무수히 떠나보내면서 얼마나 많이 혹은 제대로 손 흔들며 잘 가라고, 고마웠다고 인사할 수 있을까

여전히 자신없지만 그래도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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