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비워둔 집에
창문을 열고
먼지를 털고
청소를 한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조금씩
내가 할 수 있을 만큼만
내일은
묵혀둔 이불 빨래를 하고
다음날은
그릇도 다시 씻고
따뜻한 밥도 해야겠다
한꺼번에 하다가 제풀에 지쳐 도망가는 일 없이
하나씩하나씩
숨 고르고
그렇게 또
내 일상을 살아내겠다
내가 나에게 칭찬해주며
다시 새 봄을 누려야겠다
당신도 함께라면 더 좋겠다
소소한 사랑, 소소한 마음, 그리고 참 예쁜 소소한 당신을 생각하며 손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과 책을 통해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