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의미있고 진지한 존재가 되어야 하나
의미있는 것만 의미있는 게 아니지 않나
내 삶이 깃털처럼 내 순간이 바람처럼 가벼우면 어때서
의미있음에 눌려 아무 것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웃고 떠들고 노는 게 차라리 낫지 않나
당신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고민만 하다가 아무 것도 못하는 것보다는
지금 이 순간 보고프면 보고프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더 낫지 않나
그러다 또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바뀌는 대로
그렇게그렇게 매 순간을 충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가벼운 존재가 되는 게 더 낫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