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98일의 시 21화

여즉 살고 있는 까닭은 2

by JAY

아마도 네 울음소리를 기억하는 일


아마도 내가 죽을 자리를 미리 닦아 놓는 일


너의 사진을 보고 입 맞추고 사랑했다고 말하는 일


모든 영화와 책과 노래에서 너를 떠올리는 그런 일


네가 스며 나와 나는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꼼짝없이 죽었다 생각한 순간에도 너는


살라고 이야기했다


볼품없는 삶이 오늘도 풍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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