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Oct 23. 2024

여백

나는 사실 아직도 여백이 무서워
두개골을 내려치는 소리, 쪼개지는 소리
여백에서는 그런 공허가 들려

기왕이면 꽉 닫을래
나의 모든 뼈를 닫고 웅크리면
무엇이든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

미련이 구구절절 남아서 때로
고개를 들면 또 여백, 여백
빈 공허가 텅 소리를 낸다

이전 27화 상냥한 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