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불구로 낳았나요.
그런 적 없다.
하지만 제 팔을 보세요. 왼쪽은 푸르고 오른쪽은 흰색이죠.
재앙을 알리는 기수의 말이니까 그렇다.
저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런 발언이 너를 불구로 만든다.
그렇다면 제게 왜 입과 혀를 주셨습니까.
사탄의 언어를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가 이 입으로 찬송가를 부르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너는 완벽하게 태어났다. 그러므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차라리 미숙아로 태어나 죽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은 자유이되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그러니까 아들아, 가장 끔찍하고 징그러운 상상을 해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