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리그레이스 Oct 22. 2023

4장. 나를 오롯이 만나본 겨울, 첫번째 이야기

10화. 회사보다 더 중요한 너를 선택했어!

4장. 나를 오롯이 만나본 겨울, 첫번째 이야기






회사보다 더 중요한 너를 선택했어!


인생을 살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당시 나는 어떻게든 회사와 잘 협상하여 나의 일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진짜 어렵게 가진 아기를 잃어버릴까 봐 잠깐 나의 일은 접어두고 임신 출산 육아에 더 전념하기로 했다. 


그 선택이 당시에는 나의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했지만,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겨울을 보내면서 더 나는 단단해지고 오히려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쉼을 통하여 알게 되었고, 이제 남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데 나의 시간과 물질을 쓰는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게 되었다. 


토브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회사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져서 과감히 내려놓는 방법을 모를 수 있었을 것이다. 너를 선택하므로 인해 더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늘 아기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복직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벽 앞에서 결국 일을 그만두는 일이였지만,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장 잘한 선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고된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를 돌아보고 나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지금 육아의 시간이 나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추억들을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로 가득 채워나가고 있다. 





ⓒ 온리그레이스, 2023.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무단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및 5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민사, 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전 10화 3장. 나의 민낯을 만난 가을, 네번째 이야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