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다 줄 없을 때 드셔보세요! 괜찮습니다.
잠시잠깐 머무는 후쿠오카에서 매번 먹는 호텔 조식은 큰 감흥이 없다.
이곳이 아니어도 되는 맛을 뒤로하고 이곳이 아니면 안 되는 맛을 위해 든든한 한 끼를 미룬다.
조식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 늦잠 자고 일어나 커피 한잔이면 된다.
늘 먹는 카푸치노도 좋고 샌드위치에 블랙커피도 좋다.
주로 숙소가 하카타역 주변이니 그 언저리에서
간단히 커피 한잔 마시며 아침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
* 따뜻한 라테에 약간의 추가금을 내면 이곳 비행기 시그니쳐를 올려줘 아침부터 들뜸
* 매장에서 먹기보단 테이크 아웃해 하루 일정 정리하면서 또는 체크아웃 짐 싸면서 홀짝 거림용으로 딱!
* 때앗볕에 줄 서서 먹는 건 NO! NO! 커피 라면 다른 선택지도 많아요.
이곳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
아마도 뜨거운 햇볕아래 긴 대리열을 뚫고 들어와
편하지도 않은 자리에 앉아 아는 맛을 마셔서 그런지도 모른다.
한번 앉으면 자리 이동도 어렵고 굵은 파이프라인 의자는
딱딱하고 등받이도 없어 자리에 앉으니 빨리 먹고 뜨고 싶다.
앞서 소개한 아늑한 다방 분위기의 '코이샤노다'와 '미엘'처럼
편히 앉아 즐기는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는 기대하기 어렵고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며 편히 쉬다 가는 곳도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합니다.
말머리처럼 커피 한잔이면 되는 아침,
특히나 단체 투어를 나가거나 이른 아침 버스나 기차를 타고 어딘가 바삐 가야 할 때
아니면 어제 하루 일정을 정리하거나 오늘 뭐 할지 계획 잡을 때
짐 싸서 체크 아웃할 때 왔다 갔다 하며 한입 한입 홀짝 거리기 좋은 커피다.
물론 전제조건은 줄 안 서고(매우 중요) 테이크 아웃해서다.
느긋하고 정성 가득한 커피를 기대한다면 적극 말리고 싶지만
아침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모닝커피로 손색없다.
기대한 만큼, 노력(대기)한 만큼 기대 이상의 맛이 나지 않으면 큰 실망을 안기겠지만
아침나절 기다림 없이 테이크 아웃해 마시기엔 더할 나위 없이 굿인 맛이다.
팁이라면 팁
뜨거운 여름날 길게 주서서 먹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그냥 지나가다 줄 없으면 오예~! 하고 마셔보세요~ 괜찮아요! 사진 찍기도 굿!
참고로 제 숙소는 도보로 1분이면 가는 '니시테츠 크롬 하카타 기온'이었습니다.
대기열만 없다면 괜찮아요!
https://maps.app.goo.gl/RALxwKYvsh82RHdXA
#기다렸다_먹으면_아는_맛에_실망할수있어요
#테이크_아웃_하거나_줄_안_서고_먹으면_괜찮은_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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