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요동치는 감정에, 마음에 고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랐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을 지나쳐버리는 제가 되니, 그때의 제가 그리워지기도 해, 참으로 사람이 간사하구나 싶습니다.
쓰는 근육만 발달하듯, 많은 정서를 불필요하게 여기고 이성적인 것만을 추구해온 건 아닌가 싶어집니다.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 모든 감정은 모두 소중히 다뤄져야 하는데, 특정 감정은 피로하고 피곤하게 여기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하나의 문만 닫는다고 하나만 닫히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