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Frieze LA 2025에 참여한 갤러리들과 그들이 선보일 작가들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지난 시간에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현재 Frieze LA에는 지난 7년간 매번 참여한 갤러리부터 올해 처음 참여하는 갤러리까지 총 102개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7년 연속 참여한 갤러리 중일부와 금년도 새롭게 참여한 갤러리 일부를 선정하여 소개해보자 한다.
우선 필자가 갤러리 선정을 진행할 때 고려한 가장 큰 기준은 ‘아트페어가 열린 국가와 지역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작가군을 가졌는지’이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7년 연속 Frieze LA에 참여한 갤러리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소개할 갤러리는 Tanya Bonakdar Gallery이다. 이 갤러리는 1994년 뉴욕 소호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18년 LA에 두 번째 지점을 개관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Tanya Bonakdar와 함께 했던 작가들을 보면 날씨 프로젝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Olafur Eliasson’을 비롯해 ’Martin Boyce’, ‘Sandra Cinto’, ‘Mat Collishaw’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Phil Collins’, ‘Mark Dion’, ‘Meschac Gaba’, ‘Mark Manders’, ‘Haim Steinbach’, ‘Sarah Sze’, ‘Gillian Wearing’ 등 더욱 다양한 작가군을 만들고 있으며, 특히 2024년부터 한국 여성 작가로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자 작가와 함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https://www.tanyabonakdargallery.com/
금년도 Frieze LA 2025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작가들이 나오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지만, 그간 그들이 다뤘던 작가들을 보면 미국, 영국, 브라질,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을 프로모션 해왔다. 물론 국내에 가장 이름이 알려진 ‘Olafur Eliasson’에 대해 소개하면 좋겠지만, 양질의 자료가 충분히 많이 존재하니 다른 분들의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라고, 이외에 작가들 중 필자가 소개할 작가는 ‘Thomas Scheibitz’이다.
‘Thomas Scheibitz’는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난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회화와 조각을 통해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그는 고전 회화부터 현대 도시의 풍경, 대중문화 등에 등장하는 도상학적 아이콘과 형태 요소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독특한 개념적 언어를 만들어냈다.
이런 그의 작품 중 가장 상징적인 시리즈는 '캐피털(Kapital)' 시리즈이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문자와 숫자, 기호 등을 기하학적 형태와 결합하여 그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 구축해 관람자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그의 작품은 2019년 학고재에서 전시를 진행했던 시리즈로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떠올릴 수 있다.
그를 주목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몇 가지를 뽑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작가로서의 역량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나이대로 진입했다는 점. 다음으로는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작가이자, 런던 현대미술연구소(ICA),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미술관,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 등 좋은 전시이력을 가진 작가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알브라이트-녹스 미술관,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어 소장이력까지 화려하니, 충분히 주목해 볼만 한 작가인 것 같다.
다른 갤러리들은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