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은 굉장히 크다. 교육을 통해 재능은 더 개발되고 부족한 부분은 교육으로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더 건강해지고 싶어서 수영을 열심히 한 것처럼 말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했던 일로 인해 정상에 오른 많은 예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자원이나 잠재력 또한 굉장히 크구나 느낄 때도 많다. 춤을 잘 추는 어린 아이들이 tv에 나와서 재능을 뽐내는 걸 보면 타고나는 재능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6살 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바퀴가 엄청나게 큰 두 발자전거를 타고 혼자 다니던 아이가 있다. 걱정이 되어 어머니께 저렇게 타도 괜찮나고 여쭈어보기까지 하였다. 보통 6세면 보호자가 아이를 학원에 데리고 온다. 타이어 같은 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힘차게 타던 6세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빙상에 소질이 있어 나가는 대회마다 1등을 한다고 한다.
나는 여러 운동을 전전하다가 3달 정도 발레핏이라는 운동을 한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나무가 된듯한 상상을 해 보라고 하셨다. 바람이 불고 있는 곳에서 나무가 된 걸 상상해 보라고 하셨다. 발레 동작에 나오는 동작을 응용하여 목을 길게 빼고 손을 하늘 위로 뻗고 있는 동작이었는데, 눈을 감고 내가 나무가 된 듯한 느낌을 심상으로 그려 보았다. 나는 그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걸 느꼈다. 내가 정말 나무가 되어 시원한 바람에 흩날 리며 서 있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내가 자유롭고 싶구나. 날아가고 싶구나 하는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나는 보통 한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일이 많다. 컴퓨터 앞에서 아니면 아이들 그림을 봐주면서 책상에 앉아 있으니 몸이 웅크려 들 수밖에 없다. 몸치인 나랑은 거리가 먼 의외의 발레핏 동작을 배우면서 나의 몸과 마음이 확 펴지며 숨이 쉬어지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무용동작치료 등 예술을 통한 심리적인 치유를 돕는 기법들이 있다. 전혀 해보지 않은 치료법을 경험해 보는 것은 좋은 경험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 익숙한 분야가 아닌, 전혀 해보지 않은 걸 접했을 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해 볼 수가 있다. 여행을 예로 들어보면, 여행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다. 처음 보는 풍경, 돌발상황,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 등 모든것이 새로운 경험이다. 빠니보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행 유투버가 있다. 빠니보틀은 여행을 통해 사람의 인생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것을 통해 인생에는 정답이 하나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한다.
항상 왼쪽 뇌를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우뇌를 활성화시키는 감각을 이용한 활동들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우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좌뇌를 사용하는 활동들을 추천한다. 한 예로, 글쓰기 같은 활동은 우뇌로 했던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조직화하여 객관화시키는 작업이므로 생각의 정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신체의 균형뿐 아니라 정신의 균형, 나아가 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경험과 연결시켜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교육 철학자 죤 듀이는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오감으로의 경험은 삶 속에서 매 순간 일어나는 통합적인 배움의 터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익숙하던 삶에 안주하지 말고,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들을 하나씩 쌓아나가 보자.
발레학교 / 에드가 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