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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n 17. 2024

현금 꽉! 움켜쥐고

옛날엔 그러지 않았다. 내 계좌에 현금이 있는 적은 별로 없었다. 항상 무언가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별로 수익이 나지 않았다. 계좌에 현금 대신 주식 또는 선물이 꽉꽉 차 있으니 장 시작하는 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주야장천 차트만 보며 주식시장을 지켰다. 그리고 수익 대신 손실을 키워갔다. 맘 졸이며. 수익은 기다려줄 때 났다. 흥! 아직 아니야. 하면서 불가근불가원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않으며 룰루랄라 다른 일 해가며 슬쩍슬쩍 보면서 바로 이때다! 싶을 때 들어가는 거. 그게 내가 터득한 요령이다. 그래서 이젠 더 이상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거야요~'도 하지 않는다. 많이 내려갔다 싶으면 사고 많이 올라갔다 싶으면 판다. 하하. 내 주식 내 맘대로. 하하


파동을 주려면 그래도 20일 선까지는 내려오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왔다 갔다 하는 건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아직은 결정적인 때가 아니다. 그리고 내겐 한 달이란 시간이 있으니까 분명히 기다리면 때가 온다. 오늘은 현금 꽉! 움켜쥐고 있는 게 전략이었다. 하하


현금 이천만 원을 갖고 있다. 언제고 바로 요때다! 싶을 때 난 들어갈 수 있다. 현금이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그래 한 달에 백만 원만! 손실을 안 보고 수익을 내면 돼! 하하 천천히 느긋하게.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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