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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ug 30. 2019

후어 쑤원 미 럳 피쓰어

허힙 싸라우어


용평에 갔을 때 노다지라는 식당에서 음식 서빙하는 딸과 엄마가 태국인이었다. 그래서 나는 즉각 싸왔디 카를 했다. 안녕하세요 라는 태국 인사말을. 와우~ 반갑게 바라보는데 그때부터 신이 난 나는 여기서 조금씩 공부하던 것을 써먹어 봤다. 그 딸이 참 예뻤다 그래서 나는 머리를 굴려 쑤워이 아름답다는 말을 생각해냈고 여하튼 쿤뻰쓰워이~ 했더니 하하 너무 좋아한다. 아러이 디~ 맛있다는 말도 생각해 내 쏟아낸다. 하하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다. 그리고 반응한다. 오호호홋 그런데 한계가 있다. 단어가 그렇게 무작정 생각나는 건 아니다. 아름답다는 단어도 몰랐었다. 그럴 때 살짝 태국어 앱을 사용하니 하나도 모를 때보다는 알면서 그 앱을 보니 이용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그래 바로 이거다. 태국어 앱은 많다. 지금 하는 이 공부가 단어가 생각 안나고 그럴지라도 이렇게 익혀놓고 현장에서 태국어 앱과 함께 더불어 사용하면 나는 많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으리라.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이냐. 어서어서 오늘도 태국어 공부를 하잣. 파이팅!!! 




오늘 공부할 것은 허힙이다. 상자라는 뜻이다. 요건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다른 자음의 급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허힙은 초자음으로 올 때  H 소리가 난다. Hello에서 처럼. 그런데 절대 종자음으로는 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 글자 잘 보면 영어 H와 비슷하게 생겼다. 허힙은 영어 H와 소리가 같고 모양도 H와 비슷하게 생겼구나 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하하



자, 이제 허힙을 써볼까? 헤드로 시작하고 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 동그라미를 그리고 내려온다. 허힙.

정말 H 같이 생긴 게 소리도 히읗으로 나고 쓰기도 외우기도 쉽네. 허힙!!! 헤헤 요 거이 그리 중요하다고라. 저자음을 고자음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글자라니 잘 외우 잣. 허힙!



이제 오늘의 모음을 보자. 단모음 우어 랑 장모음 우어다. 모음 우 랑  가 합쳐진 듯한 우어라는 발음이다. 종자음이 없을 때 모음 우어는 자음 위에 마이한아깟을 써주고 오른쪽에 워웬을 써준다. 여기 워웬 뒤에 단모음 싸라아를 써주면 단모음 우어가 된다. 왼쪽이 싸라 우어 단모음 오른쪽이 싸라 우어 장모음이다. 모음을 태국어로 싸라 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은 단모음이라 하고 가끔은 싸라 라고 한다. 하하



그럼 오늘 공부한 허힙에 오늘 공부한 모음 우어를 넣어보자. 바로 요런 모양이 되며 후어는 head라는 뜻이다.



허힙이 초자음이고 + 마이한아깟 + 워웬 = 후어가 된다. 허힙 + 마이한아깟 + 워웬 = 후어 head 이 단어는 rising tone 즉 4성이다. 왜냐하면 고자음 초자음 + 생음 엔딩 = rising tone 제4성 이기 때문이다.



싸라우어 장모음은 뒤에 종자음이 따라올 때는 다르게 쓰인다. 즉 워웬 하나만을 초자음과 종자음 사이에 넣는다. 쑤원이라는 단어를 보자. garden이라는 뜻이다. 써쓰어 + 워웬으로 쓰이는 싸라 우어 모음 우어  + 너누 = 쑤원 garden 정원 즉 간략히 보자면 써쓰어 + 싸라 우어 (워웬) + 너누 = 쑤원 정원 요건 rising tone 즉 4성이다. 와이? 고자음 초자음 + 생음 엔딩= 4성이기 때문이다. 



허힙은 정말 중요한 자음이다. 왜냐하면 허힙은 저자음을 고자음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허힙은 묵음이다. 다음에 오는 자음을 고자음인듯 만들어주고 자기는 쏙 빠진다. 이렇게 하기 위해 항상 초자음으로 쓰인 저자음 앞에 놓는다. 자, 예를 들어볼까? 여기 미~ 가 있다. bear라는 뜻이다. 이것은 허힙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실제 초자음은 머마이다. 단어 미~ 는 rising tone 4성이다. 그런데  머마는 저자음이다. 저자음이 스스로 4성이 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 그러니까 요 거이 rising tone 4성이 되기 위하여는 묵음 허힙과 합쳐져 고자음이 되어야만 한다. 자, 미~ 를 써 보자. 묵음 허힙을 쓰고 머마를 쓰고 모음 싸라이 를 쓴다.


성조 법을 다시 보자. 저자음이 초자음으로 올 때 생음엔딩이면  mid tone 평성이고, 사음 엔딩에 단모음이면 high tone 3성이다. 그러므로 저자음은 절대로 rising tone 4성 또는  low tone 1성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허힙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허힙이 low tone 을 만들기 위해 돕는 과정을 보자. 럳이라는 단어의 뜻은 straw 빨대이다. 초자음이 러링 영어로 L 과 같은 것이다. 어앙은 싸라 어 모음 어의  역할을 한다. 종자음 더덱은 T stop. 목이 칵 막히는 사음. 즉 사음엔딩. 만약 허힙이 없었다면 이 단어는 falling tone 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묵음 허힙은 러링을 고자음처럼 만든다. 고자음 초자음과 사음엔딩은 lowtone 1성을 만든다. 그러므로 허힙 러링 싸라어 더덱은 low tone 으로 불린다. 허힙 + 러링 + 어앙 + 더덱 = 럳(빨대)



태국어는 2개 또는 그보다 많은 짧은 단어들을 만드는 복합 단어가 참 많다. 왜냐하면 단어들 사이에 공간이 없기 때문에 복합 단어는 무언가 다른 뜻의 두 개의 짧은 단어들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예를 들어 피를 보자. 퍼픙 + 싸라 이 = 피 ghost 유령



그리고 쓰어는 shirt 셔츠라는 뜻이다. 싸라 에 + 써쓰어 + 싸라 으 + 마이토 + 싸라 어 = 쓰어(셔츠)



자, 이 두 개를 합쳐보자. 유령이라는 뜻의 피와 셔츠라는 뜻의 쓰어 두 개가 합쳐지면 피쓰어 유령 셔츠? 하하 노노노! 두 단어가 합쳐져서 정말 새로운 단어가 탄생한다. 즉 이 둘의 단어를 합쳐놓으면 각자의 뜻과는 전혀 다른  butterfly 나비 가 된다. 



다시 볼까? 유령 피랑 셔츠 쓰어가 합쳐진 복합어 그 뜻은 나비. 하하 어쩜 이렇게 완전히 다른 뜻이 될 수 있을까. 그러므로 모든 단어를 문장에서 안다고 해도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반드시 타이 사전을 체크해야만 한다. 그중에는 복합 단어가 꽤 있을 수 있으니까. 문장 속에 띄어쓰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태국어는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 무언가 의사소통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으리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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