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랭쌥! 경쾌한 느낌이 나는 이름인 램쌥은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등뼈가 들어간 스프이다.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맛이라서 감칠맛도 나면서 부드러운 물빠진 고기와 밥 한공기 후딱 먹을 수 있었다. 치앙마이 와서 안 먹었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 음식이자 처음으로 에어컨이 없는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서 먹었다.
블로그 보고 간 곳이라서 종종 외국 사람도 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영어 메뉴판도 있고 친절한 가게 주인분까지 있으며 근처에 바로 카페도 있어서 후식도 해결이 가능했다. 매운 국물과 맑은 국물이 있어서 둘 다 시켜봤다. 심플 이스 베스트, 맑은 국물이 더 깔끔하고 맛있고 안국역에 있는 미슐랭 국밥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은은한 시큼한 맛만 빠지면 진짜 거의 비슷했다. 국물 위에 살포시 얹은 고수까지 완벽했다. 역시 고기는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