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 일기 1 >
< 표준국어대사전 >
주일(主日) : 기독교에서, ‘일요일’을 이르는 말. 예수가 부활한 날이 일요일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그렇다면, 일요일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월요일부터 일요일에 이르는 요일(曜日)은 고대 로마인들이 7 행성인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에서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그 이후에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아 신들의 이름으로 명명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한다. 서기 321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7일 주간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게 되었고, 태양절(dies Solis, 일요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한다.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인 내게 일요일은 과연 무얼까?
물으나마나 당연히 “주님의 날” : “주일(主日)”이다.
태양신도 아닌 그 어떤 신도 아닌 “주님을 위한 날”이다.
그래서 나는 “주일”이 되면 주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늘 변함없이 교회를 간다. 전에 철없을 때는 “주일”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핑곗거리만 생기면 주일을 빼먹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주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그렇다면 “주일”을 빼먹지 않고 교회에 가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주일”을 정말 잘 지킨다고 할 수 있을까?
새벽 예배 시간에 요한복음 12장 2절 말씀 중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라는 말씀에서 뭔가 찔림이 나를 멈추게 했다.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요한복음 12장 2절)
주일(主日)은 ‘주님의 날’인데 과연 내가 그날을 진짜 “주님을 위해”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벌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 살자’
‘나 은혜받자’
‘나 축복받자’
……
고 주일날 교회에 가 예배를 드린 건 아닌지???
만약에 그렇다면 그 예배는 주님을 위해, 주님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가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주객이 전도된 듯한... 주님이 아닌 나 중심의 예배... 정신이 번쩍 났다.
부끄러웠다.
그리고...
주님께 너무 죄송했다.
그래도...
그런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이틀 뒤면 주일(主日)이다.
주님께 향유를 부어드리는 잔치를 벌여야겠다. 진짜 향유가 아닌 내 마음속 향유를 가득히 부어드리고 성전 안에 주님을 사랑하는 향유의 향기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싶다.
이틀 뒤의 주일(主日)이 기대된다.
부족한 나를 흐뭇한 미소로 기뻐하시며 바라보실 주님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 설렌다*^^*
* 표지 사진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