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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냠냠론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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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May 09. 2023

[맛동산투어] 바사삭 길거리 딸기 탕후루

명동에서 나름 유명한 딸기 탕후루를 먹었다.

오랜만에 명동을 찾았다.

다름이 아니고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파르페도 먹을 겸 겸사겸사.


거의 일 년 만에 찾은 명동은 작년과는 달라져있었다.

코로나 이전에 바글바글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왠지 더 많아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


명동 거리를 걷는데, 역시나 길거리 음식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개인적으로 길거리 음식에는 큰 감흥이 없는 편이다.

(워낙에 먹을 걸 들고 돌아다니는 걸 안 좋아해서 일지도.)


그런데 딱 하나 궁금한 게 있었다.


바로 <딸기 탕후루>


설탕물 바른 딸기가 뭐 그리 궁금하냐고 할 수 있는데…

우연히 먹어본 딸기 탕후루의 맛이 생각보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렬했다.


유리 씹어먹는 듯한 바삭한 설탕 코팅의 식감과 그 사이 흘러나오는 딸기 과즙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먹을 때 조심해야 하지만, 와장창 바사삭하며 들어오는 설탕코팅이 녹으면서 느껴지는 은은한 단 맛이

꽤나 훌륭한 편이었다. 가게에서 먹어본 적은 있지만, 길거리에서 먹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예전에는 탕후루 가게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의외로 그리 많지 않았다.


한 두 군데였나?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이 계좌이체를 확인하고, 건네주는 딸기 탕후루.


한 입 바사삭 먹어본다.


같이 간 친구는 사실 경악했다.

왜 굳이 비싼 돈 주고 길거리 음식을 먹는지?

네가 외국인 관광객이냐?

인간 공기청정기가 되는 게 네 꿈이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건 네가 안 먹어봐서 그렇다. 

하며 탕후루 꼬치를 건네주자 친구가 조심스레 받아 들었다


실은 본인도 어떤 맛인지 궁금했다고.


‘바사삭’하며 친구가 딸기 한 점을 넣더니 맛이 있었는지. 

은 한 개를 홀라당 먹어버렸다.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뭐 길거리 음식이 위생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뭐 한 번쯤은 먹으면 뭐 어떤가?


이렇게나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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