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새로운 음료를 마셨다.
쿨 라임 피지오
자몽 허니 블랙티
내가 스타벅스에 가면 자주 주문하는 것이다.
아니지 거의 갈 때마다 시키는 음료다.
나에게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러 간다기보다는 음료를 마시러 가는 편이다.
역시 음료는 달달하고 상큼해야 한다.
이번에도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데, 새로운 여름 메뉴 소개간판이 보였다.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전에 어떤 작가님이 마셔보니 맛있다고 추천해 준 게 떠올랐다.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인데, 한국에 곧 출시가 되니 꼭 맛보라고.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것이 좀 어렵다.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예상 가능한 맛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주문하긴 하지만.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치고 새로운 음식은 어렵다.
먹고 나니 괜찮았던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별로였었던 적이 더 많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굴은 별로다.
그래도 먹은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하다 보니
예전보다는 도전의식이 조금은 생기긴 했다만…
카운터에서 망설였다.
그냥 다음에 주문하고… 늘 먹던 쿨 라임 피지오나 먹을까?
이게 뭐라고
일단 먹어보자.
그래서 주문했다.
처음 맛은 상큼 해고 달달하니 시원한 것들이
얼음까지 씹어먹을 정도로 맘에 쏙 들었다.
마시면서 이번 여름엔 이것만 마셔야지… 하고 생각했다.
늘 그렇다.
막상 해보면 괜찮을 거야!
나도 안다.
근데 여전히 어렵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말이다.
오늘도 내 주저리를 들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