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최근에 밀가루를 줄이려고 한다.
건강도 건강인데 밀가루를 많이 먹은 다음 날.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좀 부은 느낌
(뭐, 평소에 부어 있기는 하다만)
그래서 빵이나 과자를 줄이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건강식으로 점심을 먹은 어느 날.
습관처럼 입이 근질근질했다.
단 것이 너무 먹고 싶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레드벨벳 케이크가.
약간은 새콤하면서도 꾸덕한 맛의 레드벨벳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럴 때 찾아먹는 케이크가 있다.
바로 피코크 레드벨벳 컵케이크.
케이크 한 판 사 먹을 수 있지만,
가격도 그렇고 굳이?
밀가루가 먹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한 판을 먹고 싶은 정돈 아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올라간 레드벨벳 컵케이트.
냉동이라서 살짝 해동해서 먹어야 하는데, 바로 꺼내서 먹어도 된다.
서서히 녹아가는 크림치즈의 맛과 케이크 시트의 촉촉한 식감이 꽤나 맛있다.
꾸덕꾸덕한 질감과 촉촉한 식감.
그리고 새콤하면서도 은은한 단맛.
일반 케이크에 비해 맛은 떨어질지 몰라도, 나는 좋아한다.
한 박스에 두 개씩 들어있지만, 한 개만 먹고 참기로 한다.
맛있어도… 건강을 생각해야 하니까..
다짐한 지 얼마나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