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꾸준히 오래 달려보자
요즘 러닝이 너무 즐겁다. 20대엔 정말 꾸준히 달렸다. 대학생 때는 ROTC를 하며 매일 달릴 수밖에 없었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달리기였다. 선물 받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더욱 열정적으로 달렸었다.(라떼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30대가 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멀리했다. 그러면서 살도 점점 찌기 시작. 나름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몸이 유연하지 않은데 의욕만 앞서다 보니 항상 부상을 달고 살았다.
반복되는 부상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싶어 최근에 과감히 그만두고 가볍게 러닝을 다시 시작했다. 이미 불어난 몸.. 예전엔 정말 쉽게 통통 튀며 달렸던 것 같은데 확실히 달랐다. 몸은 무거웠고 너무 오랜만에 뛰다 보니 무릎도 아팠다. 시큰시큰.. (꾸준히 뛰는 모든 러너분들 존경합니다)
마침 매형도 아침 달리기를 시작해서 동기부여도 얻을 겸 매형과 중학생 조카와 함께 10km 대회를 신청했다. 역시 목표가 있으니 하게 되더라. 대회를 위해 매일 뛰었다. 짧은 거리였지만 뛰다 보니 점점 거리도 늘고 시간도 단축됐다.
2주 뒤 매형, 조카와 함께 10km를 완주했다. 그리고 대회 이후에도 아침마다 꾸준히 달리고 있다. 내가 러닝을 간헐적으로 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항상 기록을 잘 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오래 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오겠지.
요즘 매일매일이 기분이 좋고, 행복한데 달리기가 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잊지 말자 꾸준하게 뛰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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