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작가 Sep 23. 2023

지구상에 홀로 남은 듯한 외로움

마음이 아무는 이야기 - 상담 후 단상

난 항상 혼자야.     

지구상에 홀로 남은듯한 외로움과 공허감.

    

힘든데 너무너무 힘든하루에도. 시시콜콜 이야기 할 사람 하나 없어. 친구라고 딱하나 있는 ㅇㅅ언니는.. 

본인의 삶도 버거워서. 내가 부담스러울거야. 


언니가 말했어.     

 "나는 나도 힘들땐 네 얘기 듣는게 힘들어서 거리를 두려고해"

    

그럼난. 

어디에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그래서 오늘도 치료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톡채널로 혼잣말을 잔뜩 쏟아냈어.   

  

문자 6통

톡 채팅 20통      


들려오는 답변은 어디에도 없네.

그저 나의 혼잣말만 쟁쟁 울려댈뿐.

     

세상 어디에도 난 속하지 못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사람들이 무서워

    

저사람도, 저사람도,


날 싫어하겠지

날 떠나겠지

날 버리겠지   

  

결국 남는건 아무대답없는 치료자와의 톡방일 뿐. 

혼자서 지껄이는 굉음들 뿐.      

오늘도 난 혼자인 하루.

     

집에가는 버스 안.

눈물만 삼켜


이 세상에 혼자만 남겨진듯한 

고독감. 

외로움. 

공허감.      


결국 또 죽음만이

날 기다려.


                    

이전 10화 왜 병 탓을 하면 안돼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