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홀로 남은 듯한 외로움
마음이 아무는 이야기 - 상담 후 단상
난 항상 혼자야.
지구상에 홀로 남은듯한 외로움과 공허감.
힘든데 너무너무 힘든하루에도. 시시콜콜 이야기 할 사람 하나 없어. 친구라고 딱하나 있는 ㅇㅅ언니는..
본인의 삶도 버거워서. 내가 부담스러울거야.
언니가 말했어.
"나는 나도 힘들땐 네 얘기 듣는게 힘들어서 거리를 두려고해"
그럼난.
어디에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그래서 오늘도 치료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톡채널로 혼잣말을 잔뜩 쏟아냈어.
문자 6통
톡 채팅 20통
들려오는 답변은 어디에도 없네.
그저 나의 혼잣말만 쟁쟁 울려댈뿐.
세상 어디에도 난 속하지 못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사람들이 무서워
저사람도, 저사람도,
날 싫어하겠지
날 떠나겠지
날 버리겠지
결국 남는건 아무대답없는 치료자와의 톡방일 뿐.
혼자서 지껄이는 굉음들 뿐.
오늘도 난 혼자인 하루.
집에가는 버스 안.
눈물만 삼켜
이 세상에 혼자만 남겨진듯한
고독감.
외로움.
공허감.
결국 또 죽음만이
날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