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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요리

마늘, 사과, 인삼의 간단한 변신

마늘, 사과, 인삼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강이라는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다. 까놓은 마늘, 남아있는 문경사과, 올해 나온 인삼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까. 메인찬보다는 가볍게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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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늘장아찌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했다. 오미자청과 레몬식초, 간장, 설탕, 생수를 준비하면 된다. 섞는 비율은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1:1:1:1:1로 섞고 살짝 맛을 보면서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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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다가 넣고 한번 끓여주고 식힐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 마늘은 알이 단단하고 쪽과 쪽 사이에 골이 뚜렷하고 잔뿌리가 있는 것이 국산인데 직접 서산을 가서 사 온 것이니 믿을만하다. 2~3일 후 2의 간장물을 따라 내어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붓기를 2~3회 반복한다고 하는데 담근 지 며칠 안된 마늘을 먹어보니 한 달을 담아두면 먹을만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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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육수가 식혀질 동안 사과를 사과청 담그기 위해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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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스를 담았던 유리병을 씻어서 병을 준비했다. 사과와 설탕을 1:1로 잘 스며들도록 담아두면 사과청이 만들어진다. 사과청은 제육볶음이나 무침요리에 활용하시면 감칠맛을 낼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음료수처럼 먹어보아도 좋다. 사과청이나 도라지 배청은 만들어 놓으면 가족들의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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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청을 만들어서 채워 넣었다. 실온에서 하루를 꼬박 숙성시키고 냉장고에 집어넣었더니 금세 우러나기 시작해서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내부는 허약한(?) 지인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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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소스가 식고 나서 마늘이 담긴통에다가 넣어주었다. 오늘 먹었는데 살짝 아린 맛이 남아 있다. 한 달은 더 두어야 찬으로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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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금산에서 사 온 인삼을 인삼 꿀 절임으로 만들기 위해 썰어서 넣었다. 필자는 이 인삼 꿀 절임을 차처럼 마시기 위해 일반 꿀이 아닌 살짝 시큼한 아보카도 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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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들이 왕의 눈에 들기 위해 인삼물로 목욕했다고도 하는데 인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은 인체의 면역력 개선과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질 좋은 인삼은 뇌두(인삼머리), 동체(몸통), 지근(다리)이 균일하게 발달되어 있고 뿌리 색은 연황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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