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un 03. 2019

예술을 밝히다.

통영 연명 어촌체험마을의 연명예술촌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위치한 어촌마을인 경남 통영시 연명 어촌체험마을에는 청정해역으로 마을 앞 가두리 양식, 어선어업과 전복 양식을 주 생계수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마을발전을 위한 노력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2010년 G20 정상회의와 연계하여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농어촌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Rural-20 마을 중의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예전에 학교로 사용되던 곳이 연명예술촌으로 변신하여 지금도 예술가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어촌체험관광마을로 명명되어 있는 곳이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앞의 갯벌에는 바지락, 댕가리, 돌개, 개고동 등 다양한 패류가 서식하고 바다에는 어류, 미역, 바지락, 소라, 전복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채취하여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낚시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저 앞에 있는 배를 타고 나가면 금방이라도 도미 한 마리 정도는 낚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폐교이지만 예술가의 공간이라는 연명예술촌으로 걸어서 들어가 본다. 연명예술촌은 2000년 11월 창립 개관 후 현재까지 수십 회의 전시회와 교류전을 개최하였으며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욕지도, 연대도 등에서 작품전을 전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집은 소목장 강동석 씨가 직접 지은 집이라고 한다. 자신의 작업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라고 한다. 통영 안팎에서 1년여간 모은 옛 폐선이나 뗏목 나무들을 집의 주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바닷물에 잠겼던 나무는 잘 안 썩어서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익을 대로 익은 나무는 썩지 않고 튼튼하니까 집 재료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45도의 뾰족한 지붕부터 작은 전기 스위치와 손잡이까지 자신이 그렸던 모습 그대로 만들어낸 집이라고 한다. 이 집을 짓는데 걸린 시간은 꼬박 1년이 들어갔다고 한다. 통영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머물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조용하기도 하지만 날이 아무리 더워도 열대야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다른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이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어촌체험은 가두리 양식장, 선상낚시, 바지락 캐기, 고동 줍기, 바다목장 견학, 레저 낚시 등을 해볼 수 있다. 

예술가의 공동체라는 아이디어와 이상은 도시 버전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예술가들이 하나의 아틀리에에 소속되기보다는 개개인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가까이서 함께 살고, 일하는 방식은 큰 인기를 끌었고 버린 공간을 패서너블한 장소로 변모 시시키는 것은 이제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예술을 밝히는 일은 삶을 밝히는 일과 비슷하게 닮아간다. 

이전 15화 통영 착량교와 약수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