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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2. 2024

유명세와 신뢰

어떤 유명한 사람도 자신만의 수익을 추구한다. 

일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싶을수록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게 된다. 사기를 당하게 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만의 생각에서 의혹이 되는 부분만 사라지면 의심 없이 믿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소득직종들이 많이 투자를 했다던가 연예인들이 투자권유를 했을 때 신뢰를 부여하는 것이다. 투자를 결정하는 신뢰와 그런 요소들 간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신뢰를 부여한다. 왜? 그들이 투자하겠어라던가 연예인이 광고를 했으니 그건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사실 유튜브나 지상파 혹은 라디오등에 나름 전문가라고 나와서 말하는 사람들 중에 꾸준하게 적중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더 많은 선택의 실수를 한다. 사실 필자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결정하는데 거의 참고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명세 = 신뢰의 상관관계를 아예 무시하는 데 있다. 그렇게 되면 SNS에 난무하는 온갖 거짓정보와 딥페이크, 딥보이스에 현혹이 될 이유도 별로 없다. 어차피 그들의 하는 말을 믿지 않는데 아무리 그럴듯하게 송혜교와 정우성, 존리 등을 잘 만들어봐야 소용이 없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세를 가진 사람들은 대중들이 돈을 버는 데 있어서 1도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이득과 연결될 때뿐이다. 유명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장사가 잘되지 않는 음식점을 컨설팅해 주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콘텐츠가 되고 중장기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자영업이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것이 인간의 속성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타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이다. 


그렇지만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남들을 돕고 싶어 하는 이타적인 사람들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여기에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누군가를 등장시키는 것이다. 세상에 어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에게 투자를 하라면서 자신이 가진 현금이나 명품, 괜찮은 삶등을 보여주는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은 그런 것은 필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기술의 흐름과 사람의 변화를 보고 말하는 것이다. 


멘털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경쟁력이나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끈기와 성실이 기본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 계속 노력하고 그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 길이 맞음을 스스로 확신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멘털이 강하지 않은 사람은 성실과 끈기가 부족하다.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도 확신이 없고 때론 성실하지조차 않다. 성실하지가 않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실하지가 않다는 것은 조금은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는 의미다. 그런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 유명세가 있는 사람의 확신 있는 말 한마디는 마음의 빗장을 열게 만든다. 


자신에게 오는 기회는 자신이 우연하게 발견한 기막힌 샛길이고 누군가가 우연하게 벌었다는 정보는 확신이 된다면 그걸 노리는 수많은 사기꾼들은 언제든지 국내와 해외에 팀을 만들고 덫을 놓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질 것이다. 분명한 것은 유명세가 있는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신뢰가 부여될 의미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믿고 싶다면 믿어도 좋기는 한데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은 걸 가지고 사회 탓으로 돌리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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