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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Aug 18. 2024

이때  이 국수

오이지 찬 국수. 와 뢰스티

오이지와 감자로 여름을 슬슬 보낼 준비를 헤볼까요?


재료 2인분 기준.

오이지 국수 :  육수- 참치 액젓 3 Sp , 설탕 2 Sp , 식초 3~5 Sp , 물 750ml

                        오이지, 다진 파, 국수

뢰스티 (rosti) : 감자, 베이컨, 양파, 모차렐라, 전분 1 , 부침가루 2

                           (  감자 작은 것 세 개에 부침가루 30g 전분 15g ) 소금 1작은술


1. 오이지 국수 육수 재료를 모두 넣으셔서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오이지 반개를 얄팍하게 썰어 넣어 주세요.

2. 오이지 국수와 세면이 잘 어울려서 저는 세면을 썼어요. 소면도 물론 괜찮아요.

면이 가늘어서 입에 착착 감기는 식감이 있어요.

 * 국수 삶기.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세 번 부어 가면서 삶으라고 배웠지만 굳이?

물 끓으면  국수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 조금 넣어 진정시키고 다시 부르르 하면 불 줄여서 삶아 주시면 되는 듯해요. 제가 요리책에 나온 국수 삶는 법을 몇 개 읽었거든요. 다 다르더라고요.

국수 포장 뒤 설명이 제일 믿음직하실 거예요.


3. 삶은 국수 찬물에 말끔히 헹궈 건진 후  냉장고 육수에 말아 주세요.  

    간을 보시고 얼음으로 간을 맞추세요. (오이지에 따라서 왔다 갔다)

   


실은 오이지 국수만 하려고 하다가 서운해서 뢰스티도 같이!

오이지 국수와도 찰떡이지만 시원한 맥주와도 쿵작!

감자채 치즈 전보다 뢰스티라고 부르면 더 뭐랄까 ㅎㅎㅎ

rosti는 스위스 퐁뒤라고 하기도 독일식 감자전이라고도 하네요.

미국에서 친구가 해시브라운으로 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기름을 너무 먹더라구요.

우린 그냥 감자로 해봅니다.

감자 깨끗이 씻어서 껍질 안 깠어요. 양파는 조금만 넣어 주시면 돼요. 느끼한 것 잡아 주기도 하죠.

여기서 잠깐!  이 재료를 꺼내다 보면 버섯도 넣고 싶고 파도 넣고 싶고 고추도 넣고 싶고 하시겠지만  욕망과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오시겠지만 그러는 순간 뢰스티는 산으로 감자 모둠전은 내 앞으로 오죠.

모차렐라 뿐만 아니라 이 치즈 저 치즈 더 넣고 싶지만 

치즈는 염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간이 힘들어요.

저도 체다와 브리 넣었다가 두장 망했어요.

있지만 쓰지 않는것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도 멋진 일이죠!

전분가루와 부침가루 둘 다 없으면 밀가루로 대체 가능하세요.

전분이든 부침이든  밀가루든 중요한 건 양이예요.

묻힌 듯 안 묻힌 듯 비씬 바디로션 바르듯 해야 해요. 반죽을 만드는게 아니랍니다.


감자는 최대한 얇게 체 쳐서 찬물에 샤워 미끈한 전분기를 빼주세요.

베이컨 양파를 적당히 썰어 주세요.

반죽볼에 물기를 뺀 감자채와 소금을 넣어서 슬쩍 뒤적거려  주시고 베이컨과 양파 넣으시고

전분가루와 부침가루를 넣고 버무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넣으세요.

실은 전부 때려 넣어도 상관없어요.

전분 가루, 부침가루의 양과 모차렐라가 불안하시죠.

가루는 감자에 분히 붙을 정도로 모차렐라는 프라이팬이 붙지 않아요.

저희 집 프라이팬 홈쇼핑에서 구압해서 뭐든지 다 붙는 팬인데 안 붙었어요.

해 보세요. 저 저렇게 떠들썩한데 안 좋은 팬이 당황스러워요.

팬을 달궈 주시고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시고 감자 넣어 주세요. 팬 달구셔야 해요. 그래야 바삭합니다.

영상에 반죽 상태를 보시요.

얼마나 익히셔야 하는지는 설명이 난감하네요.

소리로 알 수 있어요. 뒤집어야 하는 때를... 스스로 뒤집혀 주면 고마울 텐데요.

얘가 그래도 감자채 전이 아니라 뢰스티라고 간장이랑은 별로 , 비추천이고요.

케첩도 좋긴 한에 마요네즈랑 잘 맞아서 전 마요네즈 추천이요.

오이지 찬 국수와도 맥주와도 잘 맞아요.

오이지 국수와 뢰스티는 선비와 이방인 친구 같지 않나요?

안 어울릴 듯 하지만 잘 어울리는.

덥고 짜증 나는 시기이지만 살살 어울리는 것을 찾아서 즐거운 시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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