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솔 <그대에게> 노래를 소개합니다.
하루하루 세상에 짓눌려 얼굴 마주 보지 못해도
나 항상 그대 마음 마주 보고 있다오
겨를 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손 한 뼘의 곁도 내어주지 못해
불안한 그대여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
하루하루 세상에 짓눌려 더뎌져가는 우리지만
나 그대 허다한 마음 다 받아줄 수 있다오
기다려주는 이는 없다며
그 어디에도 머물지 못한 채 지쳐버린 그대여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
이 노래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오
강아솔 <그대에게>
내가 가장 힘이 들 때 많은 위로가 되었던 노래이다. 나에게 이 노래를 소개해준 사람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 더욱 위로가 되었다. 들으면서 또 따라 부르면서 참 많이도 울었더랬다. 특히 내게 와닿은 문장은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였다. 나는 내가 완벽히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애썼지만 내가 완벽해지려 할수록 사람들과는 오히려 멀어졌던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했고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내 모습을 사람들은 알지 못했고 나는 진짜 모습을 들키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 생각하며 사랑과 애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수록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아이러니.
'겨를 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손 한 뼘의 곁도 내어주지 못해 불안한 그대여' 부분도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됐다. 나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만 보여주려고 애쓰느라 사람들에게 곁을 내어주지 못했고 그래서 불안했다. 나는 종종 내가 커다랗고 멋진 포장박스 안에 들어있는 아주 작은 엄지 인간처럼 느껴졌다. 겉은 그럴듯하게 꾸몄지만 내면을 단단하게 채우지 못했었다. 그렇게 작아진 기분이 들 때면 한없이 위축되었고 무서웠다.
이런 나에게 이 노래는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 대단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고 허다한 마음도 다 받아줄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았다.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이 노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가 닿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