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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28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딩굴딩굴공작소 May 28. 2023

28일 차 걷기 생활 : 포항여행


며칠 전 괌에 태풍이 몰아쳐서 많은 피해 입었다는 기사가 떴다. 초대형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 수도 있다고 했다. 태풍과 상관없이 비 오는 주말이라는 뉴스도 함께 나왔다. 미리 숙소를 예약한 상황이라 취소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여행을 단행했다.


부산에서 포항 가는 길은 먹구름에 뒤덮여 금세 비가 쏟아질 듯했다. 죽도시장에 도착해 포항의 명물 물회로 점심식사를 한 후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로 갔다. 오후 4시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서둘어 움직여 도착하니 다행히도 중단되어 있던 스페이스워크가 운행재개되었다. 40여 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입장하니 생각보다 흔들림이 많아 스릴 있는 워킹이 시작됐다.


중앙 계단으로 올라 우선 난이도(?)가 조금 낮은 오른쪽으로 오르락내리락한 후 돌아 나와 다시 왼쪽으로 걸어가니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이다. 무섭다기보다 힘들다. 다리가 아프다. 어제부터 조금 통증이 있는 왼쪽 엄지발가락의 통증이 심해져 천천히 걸었다.


재미난 체험을 즐기고 내려오니 줄이 2시간 정도 걸릴 만큼 서있다. 미술관 쪽으로 걸어 내려오며 서둘러 와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비가 쏟아진다.  방송이 나온다. 다시 운행이 중단된 것이다. 운이 너무나 좋았다. 허탈해하며 내려오는 많은 인파들을 보니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멀리서 온 여행객들도 있을 텐데.


구룡포에 있는 숙소에 와서 저녁 먹고 바닷가 산책하며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총 11,425보 나왔다. 내일 호미곶구룡포 일대 투어 일정을 위해 이제 휴식 시간을 가진다. 발가락에 스프레이 파스 잔뜩 뿌린 채...  


숙소 앞 운치 있는 작은 포구는 여행 중 힐링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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