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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08. 2020

어느 자본주의자의 책과 영화 읽기

관점을 가지고 책과 영화 읽기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게 정도가 좀 심해서 책 뿐만이 아니라 영화도 보는 대상이 아닌, 읽는 대상으로 접근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면, 영화를 스토리 텔링의 한 방법으로 보고, 이 작품이 어떤 얘기를 하려고 하는 지를 중심으로 봅니다. 한마디로, 얘기가 재미있나, 짜임새가 있나, 말이 되나를 봅니다. 재미있다 없다의 기준은 책의 저자가, 영화의 감독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말이 되느냐, 얘기를 잘 풀어 가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책을 읽으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책은, 본인 잣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서 읽으면 얻는 것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옳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늘, 절대적으로 옳은 얘기일까요?


   절대적으로, 늘 옳은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만의 관점으로 책/영화 읽기, 더 나아가 비판적으로, 능동적으로, 리액션을 하면서 하는 책/영화 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나 영화의 감독이 물론 나보다는 더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도 더 많이 하고 연구도 더 해서 책을 쓰고 영화를 만들겠지만, 궁극적으로 그 안에 있는 이야기의 내용을 삶에 녹여내는 건 '나'이니까요.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자 책과 영화를 읽는다, 이런 단순한 생각입니다.




   이 매거진의 출발점은 이렇습니다 : '독서를 위한 독서, 감상을 의한 영화 감상, 정신 승리를 위한 독서/영화감상은 지양하자, 읽기의 생산성을 높여보자'. 읽으니 마음도 편하고 좋다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영화 감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내 생각과 삶을 변화시켜보자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삶의 변화, 조금 더 자세하게 자본주의자로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준 책과 영화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매거진에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자의 눈'으로 읽고 해석한 책과 영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이 책을 이렇게 읽었어?', '이 영화를 이런 관점으로 봤다고?'라며 당황스러운 부분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자본주의, 자본주의자, 자본, 그리고 돈의 관점에서 읽고 해석한 내용이 많을 것이기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냥 이 인간은 이렇게도 보는구나 하고 편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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