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듬과 김그루브
♩♬ 김치만두~만두국수~엉덩이에김붙었다~나는바보~너는로봇~엉덩이에김붙었다. ♪
♪ 검은오리 Duck 헤이~ 검은오리 Duck 헤이~ 검은검은검은검은 검은오리 Duck 예에~ ♩♬
♩♬ 난나난나나~ 나나나~나~나나 쉬이이이잉 난나나나나 ♪
신기했다. 차에 타면 시작되는 두 아이가 함께 지은 멜로디와 리듬. 주고받는 타이밍도 절묘하다. 먼 길을 가더라도 두렵지 않았다. 둘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를 만들고 고래고래 불러주었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품었을 때, 태명을 지었다. 많은 고심 끝에 "리듬"이라는 이름을 선택하였다. 태어난 후 이름도 김리듬으로 하길 원하실 만큼 친정아빠가 리듬이란 이름을 기뻐하셨다. 둘째 태명은 "김그루브"로 임신 전부터 지어두었다. 그 덕분일까? 둘은 얼굴을 보면 리듬을 만들고 함께 그루브를 탄다. 남편과 자주 마주 보며 이야기 한다. 태명이 참 중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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