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회사 시리즈 <<팔란티어 3.0: 데이터 혁명>>③ 1부
팔란티어의 AI는 챗GPT와 같은 AI 모델과 뭐가 다를까? 그건 바로 팔란티어의 AI는 "의미 기반 의사결정"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반면 챗GPT와 같은 AI 모델은 LLM에 기반하여 "확률에 의한 의사결정"을 한다. 이런 차이 덕분에 팔란티어는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며 다른 AI모델과 아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다른 AI모델은 어떻게 하고 있는데?
챗GPT와 같은 AI 모델은 LLM에 기반한다. LLM(Large Language Model)은 한국말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뜻하는데,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학습하여 자연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의미한다. 구글의 Bard, 메타의 라마(LLaMA) 등도 이에 속한다.
LLM은 "확률"로 움직인다. 방대한 양의 텍스트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학습해서, "확률"적으로 옳은 값을 생성한다. 높은 확률로 옳은 답을 생성하기는 하지만 해당 모델이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값을 도출하는 것은 아니다.
팔란티어는?
이와 달리 팔란티어는 '온톨로지'라는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결과를 도출한다.
온톨로지란 무엇인가?
온톨로지(Ontology)는 원래 철학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존재론'을 의미한다. 온톨로지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비롯되었는데, 그리스어 Onto(존재)와 logia(학문)의 결합이다. [1] 온톨로지는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 특성,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ontology)는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해 놓은 일종의 "세계관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디지털 세상에 옮겨 놓은 것이다.
온톨로지는 AI와 사람의 협업으로 구축된다. 팔란티어의 AI를 사용하는 기관 또는 기업의 전문가가 AI 엔지니어와 협업하여 개념, 관계, 속성을 직접 정의하며, AI가 학습을 통해 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람과 함께 유지보수한다.
온톨로지의 의미적 요소
구체적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에서는 AI와 조직의 전문가가 협업하여 먼저 의미적 요소(Sementic Element)를 정의한다. 의미적 요소는 객체(Object), 속성(Property), 연결(Link)의 세 단계의 구조로 이루어진다. [2] 예를 들어 군대에서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를 구축한다고 해보자. 이 경우 아군이 관리하고 있는 각 종 무기체계와 부대, 위성 등 군사자산, 그리고 적군이 가지고 있는 군사 자산이 객체에 해당한다. 또한 각 무기체계의 정비 일자, 무장 탑재량, 작전 반경, 그리고 적군의 GPS좌표 등 은 속성에 해당한다. 객체 데이터와 속성 데이터를 서로 연결시키는 정보가 바로 연결(Link)에 해당한다.
동적 요소 : 데이터 + 논리 -> 행동
팔란티어는 의미 요소에 동적 요소(Kinetic Elements)를 통합시키는데, 논리와 행동을 여기에 결합한다. 예를 들어 "적군 대형 미사일 4발 장착> 위협도 80% 이상이라고 판단"이라는 논리 구조와 "경고 코드 생성"이라는 행동을 추가할 수 있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는 의미 요소와 동적 요소를 결합하여, 데이터+논리-> 행동이라는 구조를 가질 수 있다.
미국 국방부의 TITAN 프로젝트
팔란티어의 AI모델이 사용된 미국 국방부의 TITAN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면, 미국 국방부는 전장에서 아군과 적군의 모든 요소를 가상공간에 복제하여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주요 전략을 검증하여 실행하는 의사 결정체계를 만들었다.[3] 예를 들어 드론 영상,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적군에 대한 정보, 암호화 통신 청취 등 "데이터"를 종합하여 미리 입력한 "논리"에 맞추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격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산정할 수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F35 등 주요 무기체계 관리자에게 공격 명령을 하달하는 "행동"을 실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즉시 타격을 진행할 수 있다.
확률적 선택을 넘어서다
단순히 확률적으로 높은 타격 대상을 선택하는 AI와, 실제 데이터를 이해하여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AI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까? 현대 기업들의 의사 결정은 또 어떠한가? 한 번의 의사결정으로 수백억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 팔란티어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1] "정보 서비스를 위한 분류, 시소러스, 온톨로지의 이해." KISTI, 2015.
[2] Palantir Technologies, Ontology Overview, accessed March 11, 2025, https://www.palantir.com/docs/foundry/ontology/overview.
[3] Palantir Technologies, TITAN: The Army’s Next-Generation Intelligence System, accessed March 11, 2025, https://www.palantir.com/offerings/defense/ti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