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을 담은 특별한 일기장
어릴 적 시간은 느리게 흘렀고
매 해마다 이루어야 할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어도
내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간은
매 해마다 내 학년이 올라가지도
새로운 입시를 준비하지도 않기 때문에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내 기억에는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나는
내 일상을 기록하고
내가 배운 것을 기록하고
내가 성찰한 것을 기록해서
무채색이 되어버린 내 인생을
기록이라는 물감으로 칠하고 싶다.
노력하지 않으면
갈수록 빨리 흘러가는 세월을 타고
무채색으로
늙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